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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마지막밤, 무기력즈 반전”…우정의 한솥곰탕→콘서트 같은 댄스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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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마지막밤, 무기력즈 반전”…우정의 한솥곰탕→콘서트 같은 댄스 파티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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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아침 빛이 스며든 민박집 주방에서 원우와 디에잇이 나누던 짧은 웃음은 곧 진한 설렘으로 번졌다. 곰탕 냄새가 부엌을 가득 채우던 시간, 멤버들의 손길 위로 지난날의 우정이 차곡차곡 포개졌다. 아궁이 앞에서 불을 지피는 에스쿱스, 민규, 도겸의 진심까지 더해지며, 세븐틴은 한 끼 식사를 위해 온 마음을 모으는 법을 또 한 번 보여줬다.

 

사골이 푹 우러난 곰탕을 서로에게 따스히 덜어주던 식탁 위에서는 어릴 적 엄마의 손맛을 닮았다는 감탄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서로를 향한 기특한 미소, 그리고 정성 어린 노력은 어느새 멤버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아침의 고요함도 잠시, ‘랜덤 플레이 댄스’ 게임이 시작되자 세븐틴 멤버들의 눈빛이 전혀 달라졌다.

“세븐틴의 우정과 열정은 끝이 없다”…‘나나민박 with 세븐틴’ 마지막 밤→춤·요리·웃음의 향연
“세븐틴의 우정과 열정은 끝이 없다”…‘나나민박 with 세븐틴’ 마지막 밤→춤·요리·웃음의 향연

안무를 잊었다는 농담과 달리, 곡이 바뀔 때마다 칼군무와 자유로운 몸짓이 교차하며 댄스 파티가 펼쳐졌다. 도겸은 즉흥적인 춤과 재치 있는 동작으로 현장을 웃음짓게 했고, 디노의 문워크는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전했다. 오랜 팀워크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랩과 퍼포먼스, 그 모든 순간이 한 편의 공연으로 빛났다.

 

이어 펼쳐진 ‘솥뚜껑 훠궈’는 세븐틴만의 먹방 신화에 새로운 장면을 더했다. 디에잇은 모든 재료를 감싸는 특제 소스로, 조슈아는 피시볼을 직접 빚으며 소소한 놀라움을 선물했다. 무심한 듯 정성 가득한 한 끼에 멤버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데워 주었다. 노래와 춤, 그리고 파티의 열기가 밤하늘에 번질 무렵, 민박집 정원은 잔잔한 힐링의 무대로 변모했다.

 

아침이 밝아오자 마지막 식사는 한식과 중식이 어우러지며 완성됐다. 조슈아의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준의 전병까지 다양한 음식이 한 상을 이뤘고, 승관과 나영석의 손길도 곳곳에서 묻어났다. 멤버들은 추억을 돌아보고, 다시 만날 약속을 조심스럽게 주고받으며 이별을 실감했다.

 

체크아웃 순간, 스태프에게 전하는 고마움과 서로의 등을 다정히 두드리던 진심이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곰탕 향, 훠궈의 푸짐함, 그리고 밤을 밝힌 세븐틴의 노래와 춤이 여운처럼 남은 이날의 민박집. 마지막까지 하나로 뭉친 세븐틴의 모습은 오랫동안 시청자의 가슴에 남았으며,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의 이야기는 지난 16일 방송을 끝으로 따뜻하게 마무리됐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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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나나민박with세븐틴#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