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무명 시절의 굳건한 선택”…전현무계획2, 남편 응원에 눈물→오늘밤 뜨거운 고백

강원도의 시린 밤공기 속, 진서연은 ‘전현무계획2’ 밥상 앞에 앉아 조용히 지나온 세월을 더듬었다. 꾸밈 없는 미소와 내면의 복잡한 감정이 번지는 얼굴에는 쉼 없는 고투와 뜨거운 열정이 스며 있었다. 전현무와 곽튜브가 묻고 응답하는 사이, 진서연의 진짜 이야기가 강릉의 불빛 아래 조심스럽게 피어났다.

진서연은 데뷔 17년을 돌아보며 "영화 '독전' 이전 10년간 무명이었다"고 고백했다. 알바로 생계를 잇던 날들, 주유소에서부터 찹쌀떡까지 팔았던 지난한 시절이 소박하게 펼쳐졌다. 낯선 밤하늘 아래 쌓인 세월만큼이나 목소리에는 굳은 결의가 담겼다. 그는 신인 시절 직접 운영했던 쇼핑몰의 성공도 언급했다. 전국 3위까지 오르며 하루 매출이 수천만 원에 달했던 시기조차 결국 단 한 가지였던 ‘연기’의 길로 다시 돌아섰다고 덤덤하게 전했다. 단돈 500원의 빵을 먹더라도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마음, 벼랑 끝에서 찾은 자신의 진짜 꿈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독전’ 오디션의 생생한 뒷이야기도 이어졌다. 진서연은 “오디션장에 젖은 머리와 큼지막한 링 귀걸이를 하고 갔다”며 배역에 몰입했던 과정에서 나왔던 절박함을 전했다. 모두가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 치열한 준비와 집념으로 결국 보령 역을 손에 쥐게 된 기적이 있었다.

가족의 반응에 관한 질문에 진서연은 한동안 말을 멈췄다. 전현무가 “센 배역을 할 때 가족은 어떤 반응이냐”고 묻자, 진서연은 "원래 '독전'이 전라 노출이었다"며 그때 남편이 “진짜 멋있다”고 뒷받침해줬던 일화를 공개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남편의 응원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표정 속에 일렁이는 감사로 번졌다.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준 가족, 그리고 믿음 위에서 단단해진 오늘의 자신에 대한 애착은 담담하면서도 열렬했다.

밥상 위 인생의 조각과 진심 어린 고백, 그리고 용기를 대변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전현무계획2’에 담겨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힘겨운 시절을 딛고 일어선 진서연의 스토리는 남편의 믿음과 스스로에 대한 애정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세 사람이 강릉 맛집을 밟으며 우정을 쌓는 모습과 특별한 감동은 ‘전현무계획2’ 30회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도전과 응원이 교차하는 또 다른 이야기는 23일 오후 10시 30분 MBN 및 채널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