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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체크 셔츠 속 결심”…몽환적 문턱→새 계절을 부른 한 장면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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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이 번져드는 어느 공간에서 박준희의 손끝은 천천히 문고리를 감싸 쥐고 있었다. 감각적인 분위기 속, 흐릿하게 포착된 그의 움직임은 잔잔한 설렘과 망설임이 교차하는 한순간을 오롯이 담아냈다. 계절과 계절 사이, 긴 겨울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듯, 박준희의 표정에는 미묘한 혼란과 다가오는 희망이 동시에 머물렀다.
체크 패턴 셔츠 소매 아래로 드러난 손, 낡은 문의 질감, 유리창 너머로 스며드는 따스한 자연광. 모든 요소가 아련하게 조화를 이루며 변화의 경계에서 머뭇거리는 진심을 그려냈다. 어렴풋이 번진 초점은 지나온 시간을 뒤로한 채, 이제 막 열린 내일을 조용히 예감하게 했다.

사진과 함께 남긴 ‘molt’라는 짧은 단어는, 박준희가 어떤 껍질을 벗고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려는 용기를 응축했다. 머물지 않고 나아가려는 충동, 못다 한 말들을 사진 한 장 안에 빼곡히 풀어냈다. 팬들은 “또 다른 계절이 시작되는 것 같다”, “변신의 순간이 기대된다” 등 진심이 어린 반응으로 박준희의 내면과 성장의 시간을 응원했다.
박준희는 소통의 방식에서도 언제나 남다른 감각을 보여왔다. 단순한 셀카가 아닌 일상의 장면들로 자신만의 색과 세계를 쌓아온 것. 이번 게시물 역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그리고 다가올 여정을 향한 결연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몽환적 사진 한 장이 박준희라는 인물을, 그리고 그가 걸어갈 시간까지도 겹겹이 기대케 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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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에이스#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