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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은 내란옹호·대선불복 세력의 행위”…정청래, 국민의힘 규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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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은 내란옹호·대선불복 세력의 행위”…정청래, 국민의힘 규탄 공세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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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밖 장외투쟁을 두고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이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언론·사법 개혁, 특검 수사를 둘러싸고 거리에서 격돌했다. 장외 ‘투쟁’이 아닌 ‘투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새로운 정국의 불씨를 예고하는 모양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장외 투쟁은 내란옹호·대선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국회는 야당의 장소이고,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며, “가출한 불량배를 누가 좋아하겠느냐”는 표현으로 국민의힘을 직접 겨냥했다. 이어 “'윤어게인' 내란 잔당의 역사 반동을 국민과 함께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언론·사법 개혁, 특검 수사 도입이 부당하다며 정부·여당 규탄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집중했다. 국민의힘 측은 “야당의 사법 장악 시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대적인 대중 행동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장외투쟁을 둘러싸고 당분간 여야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민주당 내에서는 “야당이 제 역할을 하려면 국회 안에서 법적, 제도적 논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맞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여론조사업체들은 최근 쏟아지는 장외정치 행보가 ‘정치 혐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장외투쟁 논란을 계기로 국회는 내란전담재판부 등 핵심 쟁점 법안을 두고 다시 한 번 치열한 공방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의 강경 메시지와 국민의힘의 거리 집회가 정국 변화의 변수로 떠오르며, 정치권의 대치 국면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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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국민의힘#장외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