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4.69% 급락”…PER 부담·업종 약세에 외국인 매도세 확대
5일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고영 주가가 전일 대비 4.69%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고영은 지난 종가 17,070원보다 800원 내린 16,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6,700원으로 출발했으며, 이날 고가는 16,860원, 저가는 15,730원까지 내려가는 등 1,130원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975,386주로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318억 7,700만 원에 달했다. 고영의 시가총액은 1조 1,17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65위를 차지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29.15배를 기록해 동일 업종 PER 85.97배 대비 현저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외국인 소진율은 16.11%로 집계됐다.

시장 전체적으로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 내 동일 업종 등락률도 –3.20%로 집계되며 업종 전반에 하락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분석과 함께, 외국인 소진율이 낮은 점이 투매를 자극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평가 종목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수익비율(PER)과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며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주요 IT 업종 실적 발표가 전체 투자 흐름을 결정할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