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집적도시 대구 주목하겠다”…정청래,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 대구 개최
지역균형발전을 둘러싼 정치권 경쟁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구로 향했다. 취임 후 첫 지방 현장 일정지로 대구를 택한 정청래 대표가 인공지능 산업 현장을 찾으면서, 영남권 민심과 미래산업 전략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1월 19일 대구광역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성장 전략과 지역균형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하며,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회의 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집적 단지 수성 알파시티를 방문했다. 수성 알파시티는 대구시가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육성 중인 거점으로, 다수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인공지능 벤처기업이 모여 있는 곳이다.
정 대표는 알파시티 내 AI 벤처기업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시찰하고, 입주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 지원, 전문 인력 확보, 규제 개선, 지역 투자 확대 등과 관련한 정책 제안과 애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간담회에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당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책,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대구 행보를 두고 향후 영남권 공략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기술 산업과 일자리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 민심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려는 시도로 읽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산업을 차기 국정 의제와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대구 방문을 계기로 다른 지역 혁신 클러스터도 순차적으로 찾으며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