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은 신작 4종”…넷마블, 지스타 출품으로 글로벌 흥행 도전
넷마블이 지스타 2025에서 신작 게임 4종을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게임 산업에서 콘텐츠 다양화를 중시하는 흐름이 심화되는 가운데, 넷마블은 부산 벡스코 행사장 내 112개의 부스와 145개 시연대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전면 배치한다.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현장 체험존은 이용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업계는 이번 출품작들이 콘솔·모바일·PC를 아우르는 트렌드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로, 2025년 1월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에서 스토리와 자유 탐험, 원작 기반 보스 콘텐츠 등 주요 빌드가 최초 공개된다. 브리타니아 대륙을 구현한 초대형 맵, 마신 3종 보스와의 실시간 전투, 기존보다 확장된 상호작용 시스템 등 유저 경험 극대화에 방점이 찍혔다. 게임 출시 플랫폼은 콘솔, PC, 모바일 모두를 지원해,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 역시 신규 시연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미적 요소가 반영된 ‘수라’ 지역과 ‘낙산’ 마을이 처음 등장하며, 한국식 콘셉트의 몬스터 및 ‘두억시니’ 등 특색 있는 캐릭터 21종이 동시 공개된다. 트레일러, 신규 에피소드 프리뷰 등 콘텐츠 확장성을 더하는 전략도 병행된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이 작품은 CBT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이용자 친화형 개발 기조를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기반 로그라이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쿼터뷰 전장과 다채로운 무기 선택, 색다른 전투 방식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성진우가 돼 차원의 틈새 탐색과 실시간 타임어택 미션을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네오는 원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스토리 확장과 로그라이트 장르 특유의 반복 플레이 재미를 결합했다.
이밖에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3인칭 협동 액션 게임이다. 4인 팀 플레이 기반의 방대한 미션과 다크 판타지 연출, 높은 그래픽 품질로 PC·콘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몬스터는 이용자 직접 참여형 개발, 다중 디바이스 실시간 시연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넷마블은 모든 시연작을 삼성전자 모니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게 준비했다. 특히 ‘몬길: 스타 다이브’는 무안경 3D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3D’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갤럭시 S25 울트라 및 태블릿에서 실행해 하드웨어 기술력과의 융합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현장 야외 부스에서는 미공개 신작 ‘솔: 인챈트’의 주요 콘텐츠 체험 이벤트도 마련한다.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는 지스타를 신작 마케팅과 기술 실증의 경연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 도쿄게임쇼(TGS), 북미 PAX 등과 비교해도 크로스플랫폼 신작 소개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협업 사례가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국내외 CBT, 현장 피드백, 규모 확장형 체험존 등으로 이용자 경험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지스타 관점에서 온라인·비대면 체험 구축도 산업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 등 대형 IT·디바이스 협력 모델이 동반 확대되는 만큼, IP·플랫폼 경쟁 구도도 재편될 수 있다. 넷마블의 다중 플랫폼 전략은 IP 확장성, 장기 수익성 면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쟁사들은 대규모 오프라인 시연과 디바이스 제휴를 통한 브랜드 강화, 플랫폼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산 IP와 차세대 기술 융합이 게임 산업의 수출 경쟁력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지스타 2025를 기점으로, 콘솔·PC·모바일 통합형 고품질 게임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 글로벌 타깃 확장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는 이번 넷마블 신작들이 실질적인 시장 성과와 글로벌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협업 모델의 지속,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