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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지명에 노동계 촉각”…민주노총, 첫 노동장관 후보에 정책 대전환 주문→정치권 긴장 고조
정치

“김영훈 지명에 노동계 촉각”…민주노총, 첫 노동장관 후보에 정책 대전환 주문→정치권 긴장 고조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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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긴장감이 흐른 23일, 정치권과 노동계의 시선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쏠렸다. 민주노총은 김영훈 전 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전해 들은 직후, 노동 현장에 뿌리내린 그의 이력에 주목했다. 잊힐 수 없는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위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민주노총은 그가 오랜 시간 현장의 목소리를 품어온 인물임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김 후보자가 노동계가 기다려온 변화를 현실로 이끌 가능성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성명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깊이 인식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노동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그가 지녀온 노동 현장에 대한 이해가 정책과 실천으로 이어질 것을 주문했다. 노조는 특히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에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 노동권 보장 확대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 정권에서 부각된 ‘반노동’ 기조의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읽힌다.

김영훈 지명에 노동계 촉각
김영훈 지명에 노동계 촉각

2025년 이재명 정부 첫 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위원장직을 거치며 쌓은 경험이 향후 노동정책과 사회 현안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전국적 관심의 중심에 섰다. 앞으로 있을 국회 청문회와 그를 둘러싼 정책 논의에서, 김 후보자가 우리 사회의 노동권 확대를 이끌 수 있을지 각계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노동계의 요구에 응답하는 방향으로 정책 대전환과 법 개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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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민주노총#이재명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