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스페이스 재개관”…샘표, 예술 접목한 일터 문화로 혁신
샘표는 22일 자사 이천공장 내 문화예술공간 ‘샘표 스페이스’의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주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선보이며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김동희, 양정욱, 하지훈 등 작가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기획이 마련됐다.
샘표 스페이스는 2004년 ‘행복한 사람이 건강하고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기업 철학 아래 오픈해 연간 7회 이상 회화·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진행하며 ‘공장 속 갤러리’라는 신선한 시도를 이어왔다. 이 공간은 임직원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창의적 영감을 얻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업문화 혁신의 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이번 재개관을 통해 김동희 작가의 ‘공정의 표면’, 양정욱 작가의 ‘조용한 시간’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공간을 채웠으며, 발효와 가족·요리의 정서 등 샘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연결된 주제도 반영됐다. 임옥상, 하지훈 등 신진 및 중견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돼 일터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재개관 기념으로 12월 31일까지 Jun.GK 작가의 개인전 ‘공간을 점유하는 것들 part Ⅲ’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유리 조형예술을 중심으로 실존과 공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내용으로, 관람객들이 보다 깊은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은 샘표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예약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샘표는 이 공간에서 자체 기업 문화, 발효 과학 콘텐츠 등 다양한 전시와 함께, 이천공장 외벽을 활용한 ‘아트 팩토리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직원의 행복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경영 모델을 선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크다.
샘표 관계자는 “임직원 행복을 중심에 둔 문화적 일터로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러한 시도가 국내 제조업 전반의 기업문화 혁신과 직원 복지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