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신원인증 K-DID”…라온시큐어, 중남미 공공시장 확대 본격화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DID, 분산신원증명) 기술이 글로벌 디지털 신원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라온시큐어가 최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3개국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K-신원인증(DID) 기술 교육 세미나를 실시하면서, 국산 DID 기술의 국제적 파급력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공공 디지털 ID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라온시큐어는 중남미 3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반 DID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OmniOne Digital ID)의 실제 적용 사례와 기술 원리를 집중 소개했다. K-DID 기술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정보 관리로, 개인정보의 위변조와 도용을 막고 각 정부·기관별 인증 체계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기존 중앙집중형 인증 방식에 비해 사용자 데이터 주권 강화 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페루 정부 주요 관계자들은 자국 내 디지털 ID 시스템 구축 로드맵과 안정적 운영 방식 확보를 위해 라온시큐어의 DID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라온시큐어는 향후 각국 공공영역에 OmniOne Digital ID를 적용, 행정서비스·사회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신원 인증 혁신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정부·산업계 중심으로 분산신원증명 기술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됐다. 해외에서는 앤트파이낸셜, 마이크로소프트, Sovrin 등도 자국 DID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앞서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의 국가 디지털 ID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공공부문 DID 플랫폼의 해외 실증 경험을 축적한 점이 차별점이다.
정부 규제와 정책 측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주권, 신원검증 표준화 이슈가 핵심 변수다.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은 대규모 데이터 유통과 활용을 둘러싸고 각기 상이한 법제도를 두고 있어, DID 표준 국제 규격과 글로벌 상호운용성 확보가 산업 확장성의 관건으로 꼽힌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K-DID 기술이 개인 데이터 주권을 혁신적으로 강화하고 전 세계 디지털 신원 인증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업해 글로벌 DID 시장 주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이 국제 공공데이터 거버넌스와 디지털 신원 시장에서 실제 표준화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과 거버넌스, 국제 표준을 둘러싼 협력과 경쟁이 공공 디지털 ID 시장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