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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호조에도 낙폭 확대”…솔트룩스, 대조적 하락세 속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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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호조에도 낙폭 확대”…솔트룩스, 대조적 하락세 속 거래 급증

허준호 기자
입력

AI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 솔트룩스가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낙폭을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오후 2시 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솔트룩스의 주가는 33,550원에 거래돼 1일 종가(37,900원) 대비 4,350원(11.48%)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IT서비스 업종이 평균 1.34% 오름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솔트룩스만 하락 폭을 키우며 투자자 심리 위축을 보여줬다.

 

이날 솔트룩스 주가는 38,400원으로 장을 출발해 장중 한때 38,700원의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33,100원까지 내려가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오후 2시 20분 기준 거래량은 49만 2,112주, 거래대금 175억 1,500만 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내에서도 거래가 집중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은 18만 6,986주, 외국인 소진율은 1.54%로 집계돼 수급 측면에서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솔트룩스의 시가총액은 4,095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76위에 머물러 있다.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27.21배와 비교할 때 기업 가치에 대한 투자자 인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시장에서는 AI·빅데이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과 투자심리 악화가 향후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일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상승한 날 솔트룩스만 하락세를 기록한 배경에는 투자심리 요인과 단기 수급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개인 모두 추이를 점검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이후 신사업 성과나 대규모 수주 등 근본적 요인에 따라 반등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본다. 코스닥 시장 전체가 AI·데이터 산업의 성장 방향을 가늠하는 신호로 솔트룩스 주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업 가치 및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향후 업종 내 다른 기업에도 연쇄 작용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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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코스닥#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