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격차 좁혀진 대선 판세”…NBS조사, 상승세 김문수→지지율 구도 흔들
유권자의 마음은 출렁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쏠렸던 지지의 무게가 약간 가벼워진 틈을 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전장으로 걸어 들어왔다. 5월 22일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해 46%를 기록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5%포인트 상승해 32%, 이준석 후보 역시 3%포인트 오르며 10%를 획득하는 등 주요 대선 주자들의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14%포인트로 줄었으며, 이 변화의 바람은 정치 지형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강세를 나타냈으나, 60대에서는 김문수 후보와의 접전이 이어지고,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선 것이 확인됐다. 세대별 정치적 기대와 경험치가 표심에 깊게 스며든 결과다.

지역별 분석 역시 흥미롭다. 서울에서는 6%포인트 이내의 오차범위 경쟁이 펼쳐지고, 인천과 경기, 대전, 세종, 충청, 광주, 전라, 강원, 제주 등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안정적인 우위가 이어진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확고히 앞서면서 영남과 호남의 전통적 균열이 뚜렷하게 반복되고 있다. 수도권 등 접전지는 치열한 박빙 양상을 예고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이 더욱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기반 전화면접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방법과 상세 결과는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앞으로 남은 대선 구도는 각 주자들의 전략과 민심 변화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보이며, 향후 지지율 추이에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