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급락에 거래량 급증”…중앙첨단소재, 수급 불안정 심화
코스닥 시장에서 전자소재 및 화학소재 제조사인 중앙첨단소재가 단기 수급 불안정에 직면하며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28일 오후 3시 25분 기준 중앙첨단소재의 주가는 3,0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5일 종가(3,385원) 대비 8.71% 하락한 금액이다. 장 초반 3,48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강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종목의 당일 시가는 3,380원이었고, 장중 최저가는 3,07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기간 거래량은 657만6,403주, 거래대금은 209억4,700만 원으로 집계돼 최근 평년 대비 거래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대량 매도 속에 지지선 이탈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 역시 약화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과 투자심리 위축이 낙폭 원인으로 분석했다. 중앙첨단소재가 속한 전자·화학소재 업종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외부 변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추세다. 당장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지만, 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현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나타나는 대량 거래와 급락세는 투자자들 사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기업 공시 강화와 유동성 모니터링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효적인 투자심리 회복 방안 마련이 과제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중앙첨단소재와 유관기업들은 중장기 수요 안정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단기 저점 매수세와 추가 매도세가 혼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산업 내 업체별 펀더멘털과 시장 정책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