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수비수 영예”…에번 모블리, NBA 디펜시브 퍼스트팀→드레이먼드 그린 등 최정상
처음 불린 에번 모블리의 이름에 경기장은 조용한 긴장으로 가득했다. 2024-2025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된 모블리는 리그 최고의 방패들이 모인 무대 한가운데에 섰다. 그날의 결과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담았고, 수비의 힘으로 시즌의 흐름을 바꾼 선수들의 존재감이 깊게 새겨졌다.
NBA 사무국은 5월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올 시즌 디펜시브 퍼스트팀 명단을 발표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에번 모블리는 전체 100표 중 99표를 얻는 압도적인 결과로 최고의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팀의 동부 콘퍼런스 정규시즌 1위 달성과 함께, 경기당 평균 1.6블록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이 주목받았다.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리그의 견고한 벽을 쌓아올렸다. 애틀랜타의 다이슨 대니얼스는 191점, 오클라호마시티의 루겐츠 도트는 180점을 받았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179점으로 통산 다섯 번째 퍼스트팀 수상을 이뤘다. 그린은 꾸준히 평균 1.5스틸, 1.0블록을 기록하며 현역 최고 수비수의 기량을 재차 입증했다. 또한 휴스턴의 아멘 톰프슨도 171점을 얻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수상 직후, 에번 모블리는 “최고의 수비수들과 함께 뽑혀 영광스럽다. 앞으로 수비 철학을 더 단단히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블리는 차세대 수비왕” “그린의 노련미는 여전하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며, 뜨거운 환호 속에서 이번 선정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이번 퍼스트팀 선정은 각 팀이 다음 시즌 수비 전술에 더 많은 무게를 싣게 되는 신호탄처럼 다가왔다.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등 전통의 강호들은 새로운 시즌에도 수비력 향상에 주력할 전망이다. 수비 퍼스트팀을 장식한 5명의 이름은 이제 리그 전체의 수비 트렌드를 이끌 대들보로 부상했다.
하루의 긴 여운이 가라앉는 늦은 밤, 누군가는 정면을 바라보며 팀을 위해 몸을 던졌던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NBA 무대 위 오롯한 방패들의 이야기는 수비라는 성찰적 가치로 남아, 수많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