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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생일, 616만원 선행”…팬클럽 영웅시대→따뜻한 연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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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생일, 616만원 선행”…팬클럽 영웅시대→따뜻한 연결의 힘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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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설렘 속에서 시작된 임영웅의 34번째 생일에는,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나눔이 이어졌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의 ‘웅바라기스쿨’이 정성스럽게 모은 616만원이 청각장애인을 향한 온기로 전달되며, 노래와 사랑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만들었다. 이 나눔의 행보는 그 어떤 무대 위의 갈채보다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기부금은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 ‘사랑의달팽이’에 전해졌고, 이번 전달이 가진 의미는 단순한 생일 선물을 넘어 한층 빛났다. 팬들은 임영웅의 정규 2집을 손꼽으며 품었던 설렘을, 다시 세상의 소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나눴다. 노래로 받은 위로를 누군가의 삶을 밝히는 에너지로 돌려주는 이들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이어가고 있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웅바라기스쿨’과 사랑의달팽이의 인연은 올해로 5년째다. 팬클럽은 2021년부터 자발적으로 모금을 이어오며 누적 기부액 6693만600원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기부의 선례를 쌓았다. 이렇게 모인 정성은 수많은 청각장애인들에게 보청기, 상담, 심리치료 등 다층적인 지원으로 이어졌고, 이는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의 근원이 됐다.

 

이번 616만원도 사랑의달팽이 ‘소리동행’ 사업에 사용된다. 단순히 장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리의 결핍에서 오는 외로움과 두려움에 맞서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함께할 계획이다. 이런 균형 잡힌 지원은 단순한 물질 이상의 온기, 꾸준히 이어지는 연대의 증거로 남았다.

 

웅바라기스쿨 측은 “임영웅의 노래 ‘온기’처럼 다섯 해째 이어지는 선한 에너지가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 이행희 회장도 “웅바라기스쿨의 따뜻한 마음이 꿈과 희망이 돼 청각장애인에게 닿았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임영웅이 걸어온 길은 이제 무대 밖 세상으로 넓게 번진다. 노래가 감동의 물결이 되고, 팬들의 손길이 진심의 실천으로 이어지며, 그 삶의 메시지는 조용하지만 뚜렷하게 사회 곳곳에 스며든다. ‘영웅시대’는 그 이름처럼 팬덤을 넘어선 공동체로 성장하며, 음악으로 사회를 밝혀 나가고 있다.

 

임영웅과 팬들의 새로운 나눔 물결은 선한 영향력의 맥박이 돼, 남다른 6월의 의미를 만들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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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웅바라기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