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도 멤버십 시대”…네이버플러스, 우버 제휴로 적립 혜택 강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우버택시와의 서비스 연동을 시작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가 1일 발표한 신규 혜택에 따라 향후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멤버십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멤버십 전용 우버택시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1회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Uber One 무료 12개월 연동이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우버택시 이용 시 차량 옵션에 따라 최대 10%의 Uber One 크레딧이 자동 적립된다. 택시 현장 결제 옵션이 아닌 자동결제 선택 시 적용되며, 택시 요금이 1만원 미만이면 차액은 환불 또는 재사용되지 않는다. Uber One 크레딧은 택시 요금 실 결제액을 기준으로 산정돼, 일정 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만료되는 구조다.

플랫폼 경쟁 심화와 교통 서비스 다변화가 확대되는 배경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의 통합 구독 모델이 있다. 네이버와 우버 간 협업은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오프라인 교통 경험까지 멤버십 혜택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미 OTT·쇼핑·배달 등 산업 전반에서 멤버십 경쟁이 극대화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결제 과정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이용자 경험 개선 및 데이터 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하고 있다. 다만 중복 프로모션 적용 제한 등 실질 혜택 체감도와 사용자별 맞춤 제품 기획 여부가 장기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역시 최근 구독경제 산업 진흥 정책과 스타트업·글로벌 플랫폼의 지역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 쿠폰 지급 등 기존 교통정책과 신사업 혜택 간 조율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추가 인센티브나 재정지원 정책 검토가 거론된다.
한 IT산업 전문가는 “국내외 플랫폼 간 제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의 명확성과 일관성이 서비스 안착의 관건”이라며 “업계 데이터 경쟁력이 멤버십 신규 수익원·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결합이 국내 멤버십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산업 생태계 변화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