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표상 남기고 떠난 이상민”…국민의힘·정치권 대전서 한목소리 애도
국민의힘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의 별세 소식에 대전 정가가 충격과 비통함에 휩싸였다. 5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정치에 헌신해 온 고인을 추모하는 각 정당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애도 메시지가 15일 잇따랐다.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상민 위원장은 누구보다 뜨거운 책임감과 열정을 지녔던 분”이라며 “언제나 원칙과 상식을 중시했고, 이를 몸소 실천해 온 진정한 정치인의 표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핵심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헌신했고, 특히 대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온 힘을 쏟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시당위원장으로 조직 정비와 시민과의 소통에 앞장선 점, 장애를 딛고 헌신한 점도 강조하며 애절함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역시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상민 전 의원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면서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인은 5선 국회의원으로 유성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오랜 기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하며 지역 사회에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고 회고했다. 비록 최근에는 정치적 소신에 따라 길을 달리했지만, 열정과 헌신은 시민들에게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대전시당도 입장을 냈다. 조국혁신당은 “정치의 언어를 잠시 내려놓고, 고인이 되신 이상민 위원장을 추모한다”면서 “당을 넘어 시대의 어른으로 걸어오신 삶에 경의를 표하며,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정당별로 정치적 노선과는 별개로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전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남긴 상실감은 고인의 지역사회 영향력과 삶의 궤적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이상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3분께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1시 11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전의 한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9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를 계기로 정치인의 책임과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무엇인지를 다시 되짚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전 정가는 앞으로 빈소 조문과 추모 일정에 함께하며 그를 기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