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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 첫 울림”…이예지, 임재범 감성 폭발→차태현 눈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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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드 첫 울림”…이예지, 임재범 감성 폭발→차태현 눈물 멈추지 않았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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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가진 힘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기억과 감정, 그리고 세대의 벽까지 허문다. 우리들의 발라드, 이예지, 송지우 등 풋풋한 도전자들이 펼치는 첫 무대는 미소와 떨림, 그리고 뜨거운 눈물로 채워졌다. 참여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목소리는 한 편의 시처럼 깊은 파문을 남겼다.

 

시작부터 2049 시청률 1위라는 성적이 입증하듯, 우리들의 발라드의 첫 무대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평균 나이 18.2세의 참가자들은 ‘내 인생의 첫 발라드’를 주제로 김광석, 이은하, 임재범, 공일오비, 강수지 등 시간을 뛰어넘는 명곡들을 재해석했다. 그래서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진 각자의 사연과 감성은 전 세대의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출처=SBS '우리들의 발라드'
출처=SBS '우리들의 발라드'

가장 큰 화제의 주인공은 이예지였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택한 무대 위, 이예지는 택배 일을 하던 아버지와의 특별한 추억을 노래에 담아 150명 중 146표라는 압도적 결과를 기록했다. 이에 차태현은 끝내 눈물을 흘리며 가족에 대한 깊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송지우 역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청아한 목소리로 불러 대표단 9인 전원에게 선택을 받았고, 대니 구는 “가사 하나하나가 들렸다”고 진심 어린 찬사를 전했다.

 

정승환의 ‘제자리’로 R&B의 힘을 보여준 천범석은 원곡자인 정승환에게서 “저보다 더 좋게 해석해줘서 감사하다”는 감격스러운 평가를 받았다. 민수현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하나의 사랑’을 선보이며 드라마틱한 합격의 순간을 잡았다. 담담한 목소리의 이준석은 공일오비의 ‘텅 빈 거리에서’로, 홍승민은 잔잔한 감성의 ‘흩어진 나날들’로, 이지훈은 짙은의 ‘해바라기’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와 달리, 조은세는 빅뱅의 ‘IF YOU’ 무대에서 단 2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차태현은 “실력은 충분하지만 많이 본 그림”이라고 냉철히 평가했고, 전현무 역시 “한 방이 부족했다”며 가슴 아픈 아쉬움을 전했다.

 

세상을 위로하는 발라드라는 장르답게,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회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차분히 흔들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우리들의 발라드는 깊은 여운과 함께 시청자와 더 가까이 만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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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우리들의발라드#송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