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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명한 날씨, 강원·전북 소나기 주의”…큰 일교차 속 건강관리 경계→해상 안개 변수
사회

“전국 청명한 날씨, 강원·전북 소나기 주의”…큰 일교차 속 건강관리 경계→해상 안개 변수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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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아래 깊어가는 5월,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여름의 햇살이 내려앉겠다. 오전 시간의 한산한 도로를 가르는 차창 밖 풍경은 깨끗하게 드러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경계할 문제가 숨어 있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9도에서 낮 27도까지 적잖은 온도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과 대전, 대구 등 주요 도시는 침구를 여전히 어깨에 두르듯 얇은 겉옷에 몸을 의지해야 아침저녁 기온 변화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평년과 비슷한 날씨 속에도 건강관리는 시기를 가리지 않는다.

 

이른 새벽에는 안개가 깔려 드는 장소가 많다.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전국 곳곳에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덮친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근 도로에서 시야가 흐려지니, 안전 운전을 위해 부드러운 페달 조작과 감속이 필요하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강원과 전북북동부는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갑작스러운 소나기의 영향권에 들어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밀리미터 내외로 많지 않으나, 소나기가 내릴 땐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시야도 짧아지기 쉽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국지적으로 비가 내릴 수 있으니, 통행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해상의 분위기도 만만찮다. 서해와 동해 주변에서는 해상 안개가 빽빽이 피어올라 시야를 200미터 미만으로 줄이는 곳이 생길 전망이다. 배를 이용하는 어민과 항해자는 출항 전 해상 교통정보를 반드시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들이칠 기세다. 오늘 높은 물결이 백사장을 넘나드니, 해안가 산책은 잠시 미뤄야 한다. 모레부터는 바닷물이 높아지는 시기로 접어들며, 만조 시 저지대에 물이 차오를 가능성이 있다.

 

모레는 전국이 더 따뜻해져 강원과 경북 북동내륙, 산지 일부에 또 한 차례 오후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일교차는 계속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내일 국내 주요 도시는 서울 아침 13도, 낮 26도, 인천 아침 13도, 낮 24도, 대전 아침 12도, 낮 26도, 대구는 아침 13도, 낮 27도, 부산은 아침 15도, 낮 22도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아침 16도에서 낮 22도까지 오르내린다. 각 지역의 오전, 오후 강수확률도 대부분 0~20퍼센트로 높지 않아 전반적으로 맑은 하늘이 드리울 전망이다.

 

낮밤의 기온차와 미끄러운 도로, 해안 및 해상 변화에 주의하며, 일상 속 안전과 건강을 다시금 돌아봐야 할 때다. 야외활동 시 얇은 겉옷을 챙기고, 운전 중에는 안개 및 미끄럼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 해상과 해안 이용자는 기상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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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강원#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