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AMD AI 인프라 혁신”…제타스케일 GPU 확대→초대형 모델 시대 가속

오라클과 AMD가 AI 슈퍼컴퓨팅 경쟁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다. 23일 두 기업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 AMD 인스팅트 MI355X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을 공식화하며, 대규모 인공지능(AI) 훈련 및 추론 환경의 혁신을 선포했다. 이 협력은 AI 도입을 추진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변곡점을 예고하며,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 역량의 진화에 이정표를 세우는 조치로 해석된다.

MI355X GPU는 전 세대 대비 월등한 가성비와 연산 성능을 보장한다. 2배 이상 향상된 성능 지수와 함께, 초저지연 RDMA 클러스터 네트워크 등 세밀하게 최적화된 시스템 아키텍처가 결합됐다. 오라클은 MI355X 기반 제타스케일 AI 클러스터를 도입, 단일 클러스터에서 최대 13만1072개 GPU가 실시간 연결된 슈퍼클러스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대규모 언어모델, 생성형 AI 등 신산업에서 요구되는 고집적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학습 및 추론 환경 제공이 가능해진다. MI355X는 기존 대비 3배 향상된 연산력, 50% 증가한 고대역폭 메모리 성능을 제시하며, 다양한 AI 워크로드 대응 유연성이 두드러진다.

오라클의 마헤쉬 티아가라얀 OCI 총괄 부사장은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의 포괄적 혁신을 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OCI의 강력한 네트워킹, 보안, 유연성이 AMD 인스팅트 GPU와 결합돼, AI 워크로드와 새로운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의 훈련과 추론에 걸맞은 최적화된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MD의 포레스트 노로드 데이터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 총괄은 "양사의 개방형 솔루션은 높은 시스템 유연성과 효율성을 보여준다"면서, "최신 MI355X GPU와 폴라라 NIC 조합은 고객이 더욱 다양한 AI 활용 시나리오를 실현하도록 돕는 결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오라클과 AMD의 이 같은 전략적 협력이 클라우드 기반 AI 슈퍼컴퓨팅의 표준을 다시 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