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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에 폭행당해도 침착”…제임스 맥어보이, 토론토서 해프닝에 여유
국제

“취객에 폭행당해도 침착”…제임스 맥어보이, 토론토서 해프닝에 여유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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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9일, 캐나다 토론토(Toronto)의 한 바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James McAvoy)가 폭행 사건에 휘말리는 일이 발생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현지를 찾은 맥어보이는 영화 제작진과의 짧은 모임 중 일면식 없는 남성 취객에게 갑작스레 공격을 당했다. 이번 소식은 피플과 버라이어티 등 외신을 통해 알려지며 국제 영화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토론토 시내 술집에서 벌어졌다. 맥어보이의 측근은 “맥어보이가 등을 돌리고 있었고 상대 남성과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예고 없이 이유 없는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폭행 직후 현장에 있던 영화 스태프들과 손님들이 가해 남성을 제압, 밖으로 끌어냈으며, 경찰이나 공식 사법 조치가 이어졌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제임스 맥어보이 인스타그램
제임스 맥어보이 인스타그램

맥어보이는 이번 충격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술집에 남아 다른 손님 및 현장 직원들과 이 일을 웃음으로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에 있던 관계자들은 “맥어보이가 침착하게 대처했고 분위기를 다시 되살렸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를 상대로 한 돌발사건이었지만, 맥어보이 식의 유쾌한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는 맥어보이의 연출 데뷔작 ‘캘리포니아 스킴(California Schemin)’이 첫 공개됐다. 이 영화는 스코틀랜드의 힙합 듀오 실리빌 앤 브레인스(Silibil N’ Brains)의 실화를 소재로 한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연출뿐 아니라 조연으로도 참여했고, 사무엘 버텀리와 시무스 맥린 로스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작품은 개빈 베인의 자서전 '스트레이트 아우타 스코틀랜드(Straight Outta Scotland)'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맥어보이 본인과 제작진이 무사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행사 중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영화와 배우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더 높아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들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의 성숙한 대처가 현지 반응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사건은 국제영화제 및 글로벌 스타들이 현지 활동 중 안전 문제에 직면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 산업계 내외의 보안 강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행사의 안전 확보와 동시에, 이번 사건이 맥어보이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국제사회는 유명 인사가 겪은 이번 해프닝이 향후 현장 안전 관리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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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맥어보이#토론토국제영화제#캘리포니아스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