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안·이재시 도쿄 재회”...형제애 포옹에 애틋함이 번졌다→가족의 울림 남겼다
푸른 운동장이 펼쳐진 일본 도쿄의 잔디밭 위에서 이시안은 여느 때처럼 조용히 훈련에 몰두했다. 처음 마주한 외국 무대, 낯설지만 설레는 풍경 속, 문득 짙은 기운을 품은 발걸음이 시선 앞을 멈췄다. 느닷없이 나타난 이재시의 환한 미소와 함께 이시안의 얼굴엔 그리움과 놀람, 그리고 벅찬 마음까지 번졌다. 두 남매는 한 치 망설임 없이 서로를 힘껏 끌어안으며, 멀어진 시간이 단숨에 잊혔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소셜미디어에 이시안이 하라쓰카에서 드림캠 탑팀 국제대회에 참가 중임을 알렸다. 그러던 중, 대회장을 찾은 이재시가 이시안 앞에 예고 없이 등장하는 결정적 장면이 포착됐다. 이수진은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훈련하던 시안이가 누나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며, 갑작스럽게 맞이한 재회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진한 감동을 남겼다고 말했다.

사진 속 형제는 끈끈한 포옹으로 가족만이 전할 수 있는 진심을 교감했고,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수진은 “과연 시안이가 언제까지나 누나를 이렇게 반기며 안아줄지 모르겠다”며, 아이들의 찬란한 순간들이 오래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이동국 가족은 서로 다른 길을 걷지만 그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하고 있다. 첫째 이재시는 모델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고, 막내 이시안은 유소년 축구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집중한다. 쌍둥이 자매 이설아와 이수아, 그리고 둘째 딸 이재아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다채로운 빛을 내고 있다.
도쿄에서 펼쳐진 이번 형제의 포옹은 많은 이들에게 가족만이 가진 온기와 변함없는 사랑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응원하고 곁에 서는 이시안과 이재시의 모습은 앞으로도 이동국 가족이 들려줄 따듯한 일상의 서사가 이어질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