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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필러 리볼렉스, 심층 강좌로 북유럽 공략”…휴젤, 스웨덴 의료진과 협력 확대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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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HA) 필러 기술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휴젤은 자회사 아크로스와 공동으로 HA 필러 ‘리볼렉스’ 마스터 클래스를 스웨덴 현지에서 열고, 북유럽 의료진 대상 최신 시술 노하우와 제품 가치를 집중 조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화 교육 행사를 ‘스웨덴 미용성형 시장 공략의 본격 신호탄’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휴젤이 2020년 리볼렉스를 스웨덴 시장에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현장 행사다. 스톡홀름 인근 파트너사 아스토메드 본사에서 열린 교육에는 스웨덴 현지 미용성형 전문 의료진 60여 명이 참석했다. 영국 심플리 클리닉 유세프 하파르 박사는 필러 제품 선정 기준, 해부학적 시술 접근법, 각 안면 부위별 맞춤 기술 등 이론 강좌와 더불어 리볼렉스를 활용한 실제 시술 케이스, 환자 유형별 솔루션 등 다층적인 실전 노하우를 전수했다.

리볼렉스는 고분자량 히알루론산 적용을 통한 볼류마이징(입체 볼륨형성)과 우수한 안전성으로 스웨덴에서 5년간 의료진 신뢰를 구축했다. 휴젤 측은 “국내 임상 데이터를 북유럽에 맞게 심화 분석, 현지 의료진 실무 적용성까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신 임상경험 및 시연을 직접 공유하며 분석적 인사이트를 제공한 점이 기존 제품 설명회 대비 차별점으로 꼽힌다.

 

북유럽 미용에스테틱 시장은 의료진의 과학적 접근과 학술 교류를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을 가진다. 유럽 주요 필러 제조사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휴젤은 현지화 맞춤 교육과 임상 데이터 제공 전략을 내세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알러간, 메르츠, 입스트라 등 유럽계 제품이 강세이나, 휴젤의 한국산 기술 경쟁력 역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는 추세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의료기기 MDR(새롭고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에 따라 안전성과 임상 데이터 검증을 엄격히 요구한다. 휴젤은 현지 인증 규정 변화에 맞춘 자료와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 전역 마케팅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전문가는 “의료기기 수출의 성공 요인은 단순한 제품력만이 아니라 현지 실사용성 입증, 의료진과의 교육 네트워크 확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은 심층 마스터 클래스가 유럽 내 K-바이오 인상 심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 이후 리볼렉스가 실제 북유럽 시장에 본격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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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리볼렉스#스웨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