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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해병특검, 서초동 흰물결빌딩에 둥지”…특검보 인선 난항 속 열정 강조→수사 개시 기대 고조
정치

“이명현 해병특검, 서초동 흰물결빌딩에 둥지”…특검보 인선 난항 속 열정 강조→수사 개시 기대 고조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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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특별검사가 순직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명현 특검은 서초동 법조타운 한복판,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지방검찰청 앞으로 오래전부터 법의 중량감이 머물던 흰물결빌딩을 새 보금자리로 낙점했다. 상공에 잔잔히 흘러드는 여름 햇살 아래, 그는 ‘진실 규명’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사무실 마련과 인선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초동 흰물결빌딩은 안미영 이예람 특검팀도 거쳐간 곳으로, 두 특검 사건의 궤적이 교차하며 묵직한 역사의 흔적을 더했다. 해병특검팀은 이 건물 3개 층을 차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법조계의 이목이 더욱 쏠렸다.  

이명현 해병특검, 서초동 흰물결빌딩에 둥지
이명현 해병특검, 서초동 흰물결빌딩에 둥지

특검보 후보 인선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명현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단 한 차례라도 정당에 소속됐던 이력은 자격에서 탈락”이라며, 결격 사유로 인해 후보자 명단이 계속 바뀌고 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류관석 변호사, 이상윤 변호사 등 일부 후보는 자격에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명현 특검은 “진실 규명이 본질이기에, 열정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 강조했다. 이어 해병특검팀이 특별히 국방부 관련 전문가가 많아, 조직 내 사정에 밝은 인물 선별 등 준비가 늦어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준비 작업이 지체돼 심중함이 묻어났지만, 그 이면에는 진실에 다가서려는 결연한 움직임이 엿보였다.  

 

수사기관 인력 파견 등 본격 협의는 특검보 임명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초동에 다시 펼쳐진 특검의 현장은 사회적 진실 규명과 법적 정의 실천을 향한 발걸음이 다시 시작됨을 상징한다. 정부는 특별검사팀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순직해병 수사방해 사건 진상 규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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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해병특검#특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