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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체험한다”…KT, 보야지 투 자라섬 티켓 오픈 → 디지털 체험형 축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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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체험한다”…KT, 보야지 투 자라섬 티켓 오픈 → 디지털 체험형 축제로 확장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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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대형 음악 페스티벌 ‘보야지 투 자라섬’에서 AI와 미디어, 고객 맞춤형 체험 등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인다. 9월 6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2025 KT 보야지 투 자라섬’의 티켓은 11일 오전 10시부터 KT 멤버십 앱을 통해 제공된다. 업계는 통신 기반의 IT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AI 기반 서비스 대중 체험 기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데 주목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AI 마스터 브랜드 ‘K 인텔리전스’를 미니 컨벤션 형태로 구현한 이동형 체험관 ‘KT AI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축제 현장에서 실시간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빅데이터 기반 추천·음성 인식·맞춤형 엔터테인먼트 등 자체 기술력이 집약됐다. 기존 축제와 달리 AI·미디어·라이프스타일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참여로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잔나비, 김연우, 정은지 등 주요 아티스트 공연 외에도, KT의 미디어 계열사인 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이 참여한 인기 드라마, 음악 콘텐츠가 현장에 배치된다. KT멤버십 존에서는 현장 특화 혜택과 음향 체어, 즉시 수령 이벤트 등 멤버십 연계 서비스도 강화됐다. 또, 고객 쇼핑 데이터 연동을 통해 축제 용품을 미리 주문하고 현장 수령하는 디지털 연계형 서비스가 실험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IT·AI 기반 오프라인 페스티벌에 전략적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은 AWS 기반 음악 축제, 중국 텐센트는 텐센트뮤직 페스티벌에서 각종 AI·IoT를 접목했다. 국내에서는 KT가 보야지 투 자라섬을 ‘브랜드 IP × 기술’ 결합형 실증무대로 선도 중이다.

 

현행 규정상 축제 내 AI 콘텐츠는 별도 인증 없이 시연 가능하며, 멤버십·데이터 기반 마케팅도 개인정보보호와 식별정보 비식별 조건을 충족해 운영된다. 현장에서 고령층·장애인·아동 등 정보취약 계층이 무료 입장할 수 있도록 편의를 확대한 점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KT 등 대형 IT기업이 AI 기반 체험형 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면, 단순 이벤트를 넘어 일상 속 디지털 접점 효과가 커질 수 있다”며 “관객 유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 신(新) 미디어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축제형 실증무대가 실제 디지털 서비스 대중화에 어떤 기폭제가 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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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보야지투자라섬#k인텔리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