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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이란 핵시설 공격 후폭풍…외교부, 국민 철수 현장 지휘→중동 안전위기 맞서 총력”
정치

“美의 이란 핵시설 공격 후폭풍…외교부, 국민 철수 현장 지휘→중동 안전위기 맞서 총력”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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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미국의 핵시설 공습이라는 격랑이 번지며 현지 한인 사회를 둘러싼 불안이 한층 더 깊어졌다. 외교부 김진아 2차관은 22일, 서울과 테헤란을 실시간으로 연결한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미국의 공격 이후 이란 내 정세가 더욱 어두워질 우려가 크다”며 현지 체류 국민 모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의 재외국민보호·영사안전 핵심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김진아 2차관은 특히 주이란대사, 재외국민보호 담당관, 아중동국 심의관 등과 협의하며, 일상과 멀어진 긴장감이 감도는 이란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지켜져야 함을 거듭 당부했다.

美의 이란 핵시설 공격 후폭풍…외교부, 국민 철수 현장 지휘→중동 안전위기 맞서 총력
美의 이란 핵시설 공격 후폭풍…외교부, 국민 철수 현장 지휘→중동 안전위기 맞서 총력

외교부는 이미 이란 내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 56명(이란 국적자 5명 포함)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시키며 보호 노력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이란 지역에는 여전히 70여 명, 나아가 이스라엘에도 460여 명의 국민이 남아 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원 안전까지 치밀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중동 정세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워지는 가운데, 외교부의 신속한 판단과 치밀한 대책 마련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마지막 방패로 떠올랐다. 정부는 중동 전역에서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며, 필요시 추가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는 위기 때 더욱 빛나야 한다는 무거운 명제가, 다시 한 번 외교 현장에서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새겨지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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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이란#김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