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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임도화 결혼식에 설현·지민 울었다”...해체 후 남겨진 우정→진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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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임도화 결혼식에 설현·지민 울었다”...해체 후 남겨진 우정→진심의 눈물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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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웃음으로 웨딩홀을 밝힌 임도화의 얼굴엔 여전히 걸그룹 AOA 시절의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결혼식을 맞은 임도화가 새 이름, 새로운 미래를 말할 때 하객석에는 해체와 불화설로 얼룩진 지난 시간이 조용한 파장처럼 번졌다. 그는 함께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그 모든 순간을 감추지 않고 꺼내며, 진심 어린 고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AOA로 마지막까지 무대를 지켰던 설현, 지민, 혜정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부대기실에서 마주한 지민과 임도화는 오랜만에 마주친 듯, 한 폭의 사진 속으로 조용히 포개졌고, 임도화의 어머니 품에서 지민은 감정이 북받친 듯 포옹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어머니는 "지민이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멤버들에게 참 잘해줬다"고 회고하며, 멤버들을 향한 장문의 애정을 더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임도화는 "오래 찬미로 살았기 때문에 아직은 익숙지 않은 도화라는 이름에 모두가 적응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 다시 시작하는 심정은 새벽녘처럼 조심스럽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을 쌓아가는 데서 진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힘들 때 남편의 존재가 큰 위안이자 버팀목이 된다고 진심을 털어놓으며, "아득바득 쌓아 올렸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도 겪었다"며 지난 시간의 의미를 차분히 정리했다.

 

AOA 전 멤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같이 활동한 멤버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며, 지민, 혜정, 설현, 유나와의 이어진 우정과 위로를 고백했다. 많은 시련을 함께 지나온 이들이었기에, 결혼식 현장의 짧은 재회는 찬란한 한 시절의 끝과 동료애로 물든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부각시켰다.

 

임도화와 그의 남편, 그리고 AOA의 남은 이야기와 진심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을 통해 진하게 그려졌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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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화#aoa#조선의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