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BMI는 몇일까”…체질량지수로 시작하는 건강 관리의 기준
요즘은 BMI를 계산해보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예전엔 병원이나 건강검진에서나 듣던 수치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오늘의 체중 관리 기준으로 삼는다.
BMI(체질량지수)는 내 키와 몸무게만 있으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키를 미터 단위로 바꾼 뒤, 그 수치를 제곱해 몸무게를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170cm에 65kg이라면, BMI는 약 22.49로 계산된다.

이 숫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등으로 몸 상태를 평가한다. 18.5 미만은 저체중, 18.5부터 22.9까지는 정상, 23부터 24.9는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구분한다. 국내에서 BMI 30 이상은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그만큼 BMI 하나로 내 건강의 위험 신호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만성질환 예방이나 체중 관리의 시작점으로 BMI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 실제로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 등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자료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다만, BMI는 체지방량이나 근육량을 구체적으로 반영하진 않아, 운동을 많이 한 사람들은 건강한 체형이어도 BMI 수치상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판단될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엔 허리둘레, 내장지방, 체지방률 등 여러 수치를 함께 보는 경우도 많아졌다.
나 또한 스마트폰 앱으로 쉽고 빠르게 BMI를 체크해보고, 변화에 따라 운동을 조절한다. 커뮤니티에선 “BMI만 믿는 건 아쉽다”, “그래도 기초 자료로는 최고”라는 반응이 많았다. 요즘 주변에서는 건강검진 전에 먼저 BMI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처럼 익숙해졌다.
작고 사소한 숫자 같지만, BMI를 아는 일은 내 몸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첫걸음이 됐다. 건강 관리의 시작점은 언제나 ‘지금의 나’를 정확하게 아는 데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