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영 욕조 위 침묵”…‘Simple dance’ 진중한 귀환→7년의 기다림에 시작된 설렘
빗방울 자욱한 창가에 기대듯, 장우영은 욕조 속 고요함에 잠긴 채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핏기 어린 민소매와 헐렁한 청바지의 조합 속 그리는 바 없는 담백함은 감정의 밀도마저 단숨에 끌어올렸다. 감도는 뿌연 증기와 정지된 시간의 틈에서, 오랜 침묵을 견딘 이의 마음은 조용히 깊어졌고 그 결연함은 화면 너머로도 묵직하게 전해졌다.
장우영은 약 7년 5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Simple dance’ 발매와 함께 국내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그는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티징 콘텐츠와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예민하게 벼린 감정선을 세심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세 번째 콘셉트 포토에서는 퍼포먼스를 통해 다져온 진중함과, 아티스트로서의 오래된 고민이 한껏 농밀하게 표현됐다.

사진 곳곳에는 창밖의 투명한 햇살과 욕조 안 정적이 대비를 이루며, 장우영만이 구현할 수 있는 섬세한 내면의 서사가 묻어난다. 솔로 미니 2집 ‘헤어질 때’ 이후 지난 시간을 견딘 흔적, 그리고 퍼포머로서 내공이 쌓일수록 커진 책임감까지 고스란히 응축됐다. 오랜 공백이 만들어낸 단단함과 신중함이 팬들에게도 즉각 전해지면서, ‘Simple dance’가 담아낼 장우영의 무대가 더욱 특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컴백에는 처음에서 다시 시작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설렘과, 적막을 가르고 싶은 퍼포머의 단단한 의지가 공존한다. 심플한 스타일과 깊고 진한 감성, 그리고 묵묵한 노력의 서사는 오랜 기다림에 답할 새로운 기록이 될 전망이다. 장우영의 ‘Simple dance’는 6월 2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오랜 진중함과 여름날의 첫 설렘을 입은 무대로, 팬들의 감각을 두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