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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첫 고백의 순간”…아이들 민니와 스튜디오 술렁→친밀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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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첫 고백의 순간”…아이들 민니와 스튜디오 술렁→친밀한 여운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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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흐르는 조명이 스튜디오를 감싸는 가운데,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의 무대 위에는 미묘한 긴장과 기대가 가득했다. 박보검은 오랜 추억이 서린 미소로 아이들 민니를 바라보며, 2년 전 첫 만남에 대한 감춰둔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솔직한 고백과 함께 “그날 민니에게 반했다”는 한마디가 전해지자, 스튜디오의 공기는 이내 묘한 정적과 뭉클한 여운으로 가득 찼다. 그저 예능속의 한 순간이 아니라, 두 사람만의 오래된 에피소드가 현장을 잔잔히 물들였다.

 

아이들은 팀명 변경을 둘러싼 고민부터 전 멤버의 작사·작곡 참여, 그리고 신곡 ‘Good Thing’부터 이어진 음악적 도전까지 속 깊은 성장 스토리를 고백했다. 민니가 박보검과의 추억에 미소를 지은 뒤, 멤버 우기는 영어선생님 미션을 맡아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 특유의 따스한 리액션과 재치 있는 진행은 세대와 장르를 넘어선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2년 전 그날이 떠올랐다”…박보검·아이들 민니, 숨겨진 비하인드→스튜디오 술렁 / KBS
“2년 전 그날이 떠올랐다”…박보검·아이들 민니, 숨겨진 비하인드→스튜디오 술렁 / KBS

데이브레이크는 ‘옥천 차은우’, ‘마포 변우석’ 등 박보검에게 붙여진 별명을 놓고 재치 넘치는 토크를 이어갔다. “오늘 마지막이냐”는 밴드의 농담에 박보검은 “박보검이 없어서 다행이다”로 맞받아치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즉석에서 펼쳐진 ‘꽃길만 걷게 해줄게’ 합동 무대, 박보검의 피아노 퍼포먼스까지, 음악에 쏟아지는 열기가 스튜디오를 빛나게 했다.

 

엑소 백현 역시 자신의 결을 오롯이 담아낸 무대로 감성의 끝을 보여줬다. 박보검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귀여운 바람, 두 사람의 즉흥 노래방 상황극, 그리고 현실 우정 시트콤에 가까운 토크까지 이어지며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백현이 털어놓은 소소한 고민과 음악을 향한 애정은, 어느새 시청자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

 

‘별 헤는 밤’ 코너에서는 듀오 산만한 시선이 솔직하게 ‘둘이 합쳐 세후 월 600 벌기’, ‘빚 독촉장에 시달리는 현실’, 그리고 ‘학전 인수’라는 구체적 소망을 밝혀, 현실적인 공감과 꿈을 동시에 선사했다. 김민기에 대한 존경과 박보검의 응원이 더해져, 대화의 온기가 반짝였다.

 

밤 11시 20분으로 편성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고밀도의 무대와 회차마다 완성도를 더해가며, 점점 더 깊어진 음악적 교감과 시간의 여운을 남겼다. ‘노 브레이크, 킵 고잉’이라는 테마 아래 펼쳐진 네 팀의 릴레이 무대는 평범한 밤을 특별하게 물들였다. 진솔한 이야기와 마음이 통하는 음악의 힘을 확인한 이번 회차는 23일 밤 11시 20분 KBS 2TV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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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아이들민니#더시즌즈박보검의칸타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