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진실 앞 흔들린 용서”…카라큘라 공탁금 거부→9월 항소심 판결 운명
밝은 웃음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쯔양이 이번에는 단호한 결단을 내리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튜버 카라큘라와 동료 유튜버들이 연루된 5500만 원 갈취 방조 의혹, 그리고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속에서 쯔양의 감정은 예상치 못한 무게로 다가왔다. 쯔양이 카라큘라의 공탁금 2000만 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은 충격과 함께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쯔양 측은 최근 수원지방법원에 카라큘라가 내놓은 공탁금 회수의사를 담은 동의서를 제출했다. 공탁금은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처벌을 면하거나 감형을 목적으로 내는 돈이다. 하지만 쯔양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라는 뜻을 굳건히 밝혔다. 동의서에는 판결문에서 밝혀진 사실들, 그리고 카라큘라가 자신도 모르게 벌였던 일들에 대한 실망이 그대로 묻어났다. 쯔양 측은 “공탁자의 억울함 호소를 믿었지만, 1심 판결문을 보고 실제 상황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쯔양은 공탁금 자체가 단순한 용서의 대가로 여겨지는 상황을 단호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심 어린 반성이나 미안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오로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동의를 요구한 상대의 움직임을 비판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2년 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로부터 사생활과 탈세 의혹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받은 사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까지도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가담했다는 점이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법원은 1심에서 주범 구제역에게 징역 3년, 주작감별사와 카라큘라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크로커다일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어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더욱 무거운 형량을 구형했으며, 최종 선고 결과는 오는 9월 5일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