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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몸이 하나로 물든 사랑”…데이브 프랭코, 이끌림 갈등→끝없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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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몸이 하나로 물든 사랑”…데이브 프랭코, 이끌림 갈등→끝없는 의문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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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던 두 연인의 거리에는 언제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흐름이 감돌기 마련이다. 데이브 프랭코와 알리슨 브리가 연기한 ‘팀’과 ‘밀리’ 커플 역시 익숙한 관계의 허무와 공허함, 그리고 알 수 없는 기운을 마주한다. ‘출발! 비디오 여행’의 ‘기막힌 이야기’ 코너를 통해 소개된 신작 영화 ‘투게더’는 이들의 삶에 갑자기 스며드는 기이한 변화, 즉 서로의 몸이 물리적으로 하나로 얽혀들기 시작하는 장면으로 깊은 상상력을 자극했다.

 

연출은 신예 마이클 생크스 감독이 맡았다. ‘바디 호러 로맨스’라는 독창적 장르에 도전한 이번 작품은, 관계에 대한 은유와 신체적 변화의 충돌로 시청자에게 짙은 궁금증을 남겼다. 관계의 반복된 균열 앞에서 ‘팀’과 ‘밀리’는 타인과도 같았으나, 갑작스러운 신체 결합 현상은 두 인물의 갈등을 낯선 방식으로 폭발시킨다. 데이브 프랭코와 알리슨 브리의 현실성과 환상, 두 세계를 오가는 연기는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며 깊은 사색을 자극한다.

투게더, 몸이 하나로 물든 사랑
투게더, 몸이 하나로 물든 사랑

영화 ‘투게더’는 이미 로튼토마토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평범한 이별, 흔한 봉합이 아닌 ‘몸의 결합’이라는 장치로 사랑의 정체와 관계의 최고의 밀착을 사유하게 한다. 성적 긴장, 미지의 두려움, 새로운 유대에 대한 갈망까지. 관객은 참신한 공포와 잔잔한 서사의 경계에서 오래 머물게 된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의 데이브 프랭코, ‘호스 걸’의 알리슨 브리, 그리고 데이먼 헤리먼이 출연한 영화 ‘투게더’는 다음달 3일 정식 개봉된다. 분석과 해석, 미스터리와 감정이 뒤섞인 이 신작은 일요일 낮 12시 5분에 방송되는 영화 리뷰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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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데이브프랭코#출발비디오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