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대한민국이 건네는 작은 안부”…더블린의 빛과 광주 떡갈비→아침의 위로
더블린의 아침 햇살은 이현정과 눈피터 부부의 다락방 창 너머로 살며시 스며들었다. KBS2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이 펼치는 전 세계의 크고 작은 일상은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과 담백한 고민,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따스한 위로의 풍경으로 아침을 채웠다. 작은 사다리를 오르며 이어지는 더블린의 다락방부터, 국제부부가 만든 품격 있는 셰퍼드파이, 2층 버스 앞자리에 접힌 웃음 소리까지 익숙함을 넘는 각자의 하루는 지구 반대편 시청자에게도 은근한 감동을 안겼다.
거리의 음악이 잦아들 때, 한 켠에서는 또 다른 특별한 도전이 이어졌다. 오요한 씨가 24시간 동안 턱걸이 11,707개라는 믿기 힘든 신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은 한순간의 집중이 아닌 오랜 시간 자신을 이겨온 집념으로 읽혔다. 매순간 반복되는 동작 속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완성해낸 오요한 씨의 이야기는 짧은 영상 너머로 시청자에게 강한 울림을 남겼다.

광주시의 오래된 골목에서 김영찬 셰프는 오랜 세월 장독대 앞을 지킨 떡갈비 명인을 만났다. 백 년의 시간을 머금은 씨간장과 함께 뽑아낸 시원한 냉칼국수, 그리고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전통 떡갈비의 비밀은 그 골목의 숨결과 함께 시청자 마음에도 긴 여운을 드리웠다. 김영찬 셰프가 직접 걸음을 옮기며 전통을 찾아가는 과정은 한여름 무더위 속 짧은 쉼표와 같은 순간이었다.
단양구경시장에서는 마늘 골목의 상인들과 떡갈비 사장님이 상담사 이수진 박사, 김규성 전문의와 함께 흘려보낸 삶의 애환을 나눴다. 각기 다른 걱정과 바람은 따뜻한 위로로 녹아들었고, 전문적인 조언이 더해지며 오래된 일상에 새로운 변화의 단초를 남겼다. 그 속에서 생기는 미소와 소소한 기쁨은 프로그램이 전하는 일상의 진짜 가치였다.
이어 권일용 프로파일러, 김상현 성우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닥터 X 파일 – 습관의 경고’는 여성 갱년기 건강을 진단했다.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다가오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사례자의 성실한 극복 과정과 함께 짚으며, 작지만 중요한 건강 습관의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의 고단함과 작은 기쁨, 그리고 나누는 위로가 아침 시간대 텔레비전에서 잔잔하게 퍼졌다. ‘생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은 8월 20일 수요일 오전 7시 30분, 더 특별한 평범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