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에센스 오브 레버리 초고속 100만장”…3일의 기적→K팝 밀리언셀러 신화 또 쓰나
조용히 내리던 밤공기처럼 백현의 신보가 음악 팬들의 감각을 깨웠다. 새벽을 가르는 듯한 청량한 목소리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리스너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3일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강렬한 기록 속에서 백현의 음악은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와 흐름을 만들어냈다.
엑소(EXO) 멤버이자 독보적인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한 백현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에센스 오브 레버리(Essence of Reverie)’로 밀리언셀러 계보를 다시 잇는 데 성공했다. 소속사 아이앤비백(INB100)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된 이 앨범은 21일 집계 기준(한터차트) 단 3일 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하며 화려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는 전작 ‘헬로, 월드(Hello, World)’가 같은 기록에 도달하기까지 이틀이 더 걸렸던 점과 비교하면 한층 빠른 성장세다. 무엇보다 최근 K팝 음반 시장이 전반적으로 판매량 정체를 겪는 현실을 돌파한 기록이라 더욱 빛을 발한다.

백현은 데뷔 후 발표한 5장의 솔로 앨범 중 무려 4개 작품에서 밀리언셀러를 이루어냈다. 업계가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저력, 그리고 대중의 신뢰가 다시 드러난 순간이었다. 미니 5집 ‘에센스 오브 레버리’는 백현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깊은 감성,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 또 한 번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특히 타이틀곡 ‘엘리베이터(Elevator)’는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부드럽게 위로 오르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백현의 따스한 목소리는 일상을 감싸 안는 위로로 다가오며, 감미로운 선율 위에 실린 진실한 이야기가 리스너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연속되는 새로운 기록 속에 흔들림 없는 열정과 무대 위의 자신감 역시 백현의 오랜 성장과 진심을 대변했다.
오는 23일 백현은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서 타이틀곡 ‘엘리베이터’로 팬들과 예술적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복되는 성공의 궤적, 그리고 한 계단씩 쌓아 올린 음악적 진심이 이번 무대를 통해 어떻게 빛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이 이어지는 백현의 기록은 23일 오후 KBS 2TV ‘뮤직뱅크’에서 또 한 번 실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