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 목소리 엄중히 귀 기울이겠다”…김남준 대변인, 부동산 민심 관리 의지 재확인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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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국민적 여론이 정부와 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 사이의 발언 논란도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책 발표 이후 국민 민심의 향배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에서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부동산 민심과 관련해 “여러 사안과 국민의 목소리에 신중히, 그리고 엄중히 귀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상경 국토차관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포괄적으로 답을 드리겠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실이 부동산 대책과 그에 따른 시장·민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와 이상경 차관의 발언 논란 등 현안에 대한 신중한 관리 기조를 거듭 내비쳤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방위산업 육성 기조가 중심 주제였다고 덧붙이며, 부동산 현안은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국민 여론과 정책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 또는 추가 대책보다는 신중한 입장 표명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최근의 부동산 정책 여파와 이상경 차관의 사과에 대해 여야 모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야권은 대책 실효성과 소통 부족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여권 역시 정책 의도에 대한 오해와 시장 불안 해소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대통령실의 대응이 전해지면서 국정 운영 기조 및 향후 추가 조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시장 상황과 민심을 세심히 살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대통령실 역시 국민 여론 변화와 후속 정책 반응을 더욱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이날 부동산 민심을 둘러싼 대통령실과 국토부의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부는 향후 시장 및 국민 반응을 더 꼼꼼히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부동산 민생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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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대통령실#이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