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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매혹적 음색 폭발”…‘메시’ 뮤비 단독 장면→월드스타 위상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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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매혹적 음색 폭발”…‘메시’ 뮤비 단독 장면→월드스타 위상 각인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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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흐르는 몽환적인 선율과 함께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밤, 이국적인 불빛이 번지는 가운데, 로제는 영화 ‘F1 더 무비’의 화면을 장악하며 깊은 감정의 여운을 남겼다. 그녀의 목소리가 한 장면 한 장면을 관통할 때마다 관객들은 설명할 수 없는 심장의 떨림을 경험하며 새로운 음악적 세계에 빠져들었다.

 

‘메시’(Messy)는 로제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선보인 신곡으로, ‘F1 더 무비’ 공식 사운드트랙 중 두 번째로 배치됐다. 브래드 피트와 케리 콘돈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그리고 번갈아 비치는 로제의 단독 장면들은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 뒤편에 자리 잡은 내면의 혼란과 결핍을 은근히 드러냈다. 날카롭고 감각적인 사운드 위로 흐르는 중저음의 로제 보컬은 영화의 서사와 절묘하게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첫 장면부터 압도적 반전”…블랙핑크 로제, ‘메시’ 뮤비 속 존재감→월드스타 위상 / 워너뮤직코리아
“첫 장면부터 압도적 반전”…블랙핑크 로제, ‘메시’ 뮤비 속 존재감→월드스타 위상 / 워너뮤직코리아

스트립 도로를 배경으로 단행된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은 실제 도로 통제 아래 진행돼 라스베이거스만의 도시 에너지를 진하게 담아냈다. ‘메시’는 경쾌함보다 쓸쓸함이 배어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사운드트랙 전체의 결을 부드럽게 관통한다. 앞서 첫 번째 싱글 ‘루즈 마이 마인드’에는 돈 톨리버와 도자 캣이 참여했으며, 오리지널 테마곡 작곡가 한스 짐머의 샘플링으로 극적인 몰입감을 더했다.

 

이번 OST 프로젝트에는 로제를 비롯해 에드 시런, 버나 보이, 로디 리치, 티에스토, 페기 구 등 글로벌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해, 단 한 곡에서도 다양한 감성과 세계관이 엿보인다. 화려함과 고요함이 충돌하는 장면 속에서 로제는 침묵 너머로 흔들리지 않는 시선을 보이며 음악 그 이상의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하는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즈와 댐슨 이드리스가 새로운 루키로 등장하는 이 작품은 ‘탑건: 매버릭’ 제작진,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연출 아래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레이스의 세계를 펼친다.

 

뮤직비디오 속 로제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자신만의 색과 감정으로 사운드트랙의 새로운 결을 만들어냈고, 이혼과 질주, 아련한 도시의 기억이 교차하는 장면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악 팬들과 영화 팬 모두에게 특별한 여운을 전하게 될 ‘F1 더 무비’ OST 앨범은 오는 6월 27일 글로벌 발매를 앞두고 있다. 로제 특유의 잔향이 스크린 너머에 오래도록 머무를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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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로제#f1더무비#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