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강세에도 변동성 확대”…율호, 거래량·시총 순위 급등
코스닥 중소형주 율호가 8월 19일 장중 한때 5%대 상승세를 보이며 변동성 장세에 주목받았다. 19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율호는 847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802원) 대비 5.61% 오른 흐름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 내 유동성 집중 현상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율호는 개장 초 883원으로 시세를 열었고, 장중 한때 90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이후 812원까지 밀리는 등 한 시간여 만에도 10%대 변동폭을 오가며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율호의 거래량은 1,201만 5,684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103억 2,000만 원에 달했다.

산업 내에서 율호는 시가총액 610억 원,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150위에 위치했다. 같은 업종이 평균 -0.80% 하락한 것과 달리 율호 혼자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외국인 보유율(소진율)은 2.57%로 나타나 외국계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율호의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최근 저평가 성장주에 대한 단기 유동성 유입과, 일부 개별 재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거래량이 집중됐으나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아 변동성 리스크도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거래대금 급증과 시총 순위 변동을 두고 긍정적 기대와 신중론이 교차한다. “중소형주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지 관망세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업종별 수익성 측면에서도 단기 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 내 단기 스윙 종목에 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율호 역시 거래량 증가와 시총 변동 등으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며 “탄탄한 펀더멘털 없이 변동성만 커지는 종목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량 급증이 단기 테마성 수급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개미투자자 중심의 거래 패턴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