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2%대 약세 전환”…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외국인 매수 지속
7월 3일 오전 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전일 급등세를 뒤로 하고 하락세로 전환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 등의 수급 흐름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전일 대비 2,200원(-2.53%) 하락한 8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84,40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85,200원, 저가는 82,9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18만 8,000주, 거래대금은 1,58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11.5%의 급등세를 보이며 단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이날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돼 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 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3만 7,000여 주를 순매수했으며, 이날도 오전까지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관 역시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시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적 지표를 보면 2025년 1분기 기준 HD현대건설기계의 EPS는 4,443원, PER은 19.06배, PBR은 0.88배다. 순이익률은 2.83%, ROE는 5.01%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모두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예상 EPS는 5,992원, 추정 PER은 14.14배로 전망된다. 52주 주가는 91,500원에서 45,70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전일 급등한 주가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점, 실적 개선 가능성, 합병 등 구조 변화 이슈 등이 중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향후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외국인·기관의 추가 수급 동향, 실적 발표, 그리고 합병 등 주요 이슈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및 구조조정 관련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