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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리글리 필드 물들인 환호“…미국 스타디움 무대 장악→글로벌 팬심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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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리글리 필드 물들인 환호“…미국 스타디움 무대 장악→글로벌 팬심 요동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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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상징적인 스타디움이 환호로 뜨겁게 물들었다. 에이티즈는 월드 투어의 막을 리글리 필드에서 힘차게 열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새롭게 각인했다. 현장에 모인 미국 팬들은 한여름의 열기만큼 뜨겁게 에이티즈를 맞이하며 진정한 K팝 스타디움 신화를 만들어냈다.

 

에이티즈는 최신 빌보드 200 1위의 주인공 ‘미친 폼(Crazy Form)’을 비롯해, ‘아이스 온 마이 티스(Ice On My Teeth)’, 빌보드 핫100 진입의 신호탄이 된 ‘레몬 드롭(Lemon Drop)’, 그리고 최근 자체 최고 기록으로 또 한 번 물결을 일으킨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 등, 미국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무대들을 선사했다. 매 곡마다 객석에서는 비명과 환호가 터졌고,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호흡을 끊을 틈 없이 이어졌다.

“에이티즈, 리글리 필드 스타디움 압도”…시카고 첫 입성→월드 투어 위력 실감 / KQ엔터테인먼트
“에이티즈, 리글리 필드 스타디움 압도”…시카고 첫 입성→월드 투어 위력 실감 / KQ엔터테인먼트

리글리 필드 입성은 에이티즈에게 남다른 이정표였다. K팝 아티스트로는 두 번째로 그 무대를 밟으며, 현장은 그룹의 상징색 파도와 팬들의 설렘으로 가득 찼다. 애타게 기다리던 팬들은 공연 내내 열정의 물결을 놓치지 않았다. 정교한 무대 연출과 화끈한 밴드 사운드, 무엇보다 팀곡과 솔로 무대로 촘촘하게 이어진 음악 세계가 한순간도 느슨함 없이 감동을 쏟아냈다.

 

특히 홍중의 ‘엔오원(NO1)’, 성화의 ‘스킨(Skin)’, 윤호의 ‘슬라이드 투 미(Slide to me)’, 여상의 ‘레거시(Legacy)’, 산의 ‘크립(Creep)’, 민기의 ‘로어(ROAR)’, 우영의 ‘세지테리어스(Sagittarius)’, 종호의 ‘우리의 마음이 닿는 곳이라면 (To be your light)’ 등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오른 멤버 별 솔로곡들이 관객의 열광을 자아냈다. 솔로 무대들의 매력과 팀 에너지의 조화는 ‘에이티즈라는 장르’를 완성하며 스타디움 무대의 스케일을 오롯이 증폭시켰다.

 

화려한 조명, 레이저와 특수효과, 대형 VCR 영상, 그리고 끝없이 쏟아진 컨페티는 공연장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팬들과 한 목소리로 합창하는 순간에는 K팝을 뛰어넘은 새로운 문화의 물결까지 느껴졌다. 에이티즈는 퍼포먼스와 음악, 소통이라는 세 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월드 투어 타이틀’을 현장에서 증명해냈다.

 

이번 시카고 무대는 에이티즈 월드 투어의 서막에 불과하다. 북미 타코마,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알링턴, 멕시코 시티 등 미국과 멕시코, 그리고 일본 사이타마, 나고야, 고베 등 빛나는 도시들에서의 공연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앞으로 이어질 무대에서 에이티즈가 또 어떤 새로운 기록과 순간을 선사할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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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리글리필드#월드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