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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윤딴딴, 상처로 물든 기록”…폭로 끝에 무너진 신뢰→이혼 앞둔 침묵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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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윤딴딴, 상처로 물든 기록”…폭로 끝에 무너진 신뢰→이혼 앞둔 침묵의 계절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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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싱어송라이터가 나란히 걸었던 한 시대의 길목이 거센 폭로와 상처로 뒤덮였다. 은종의 조용한 글귀에서 드러난 고백과 윤딴딴의 단단히 쥔 심경, 두 이름 앞에 순식간에 어둠이 드리워졌다. 두 사람이 쌓아왔던 신뢰와 온기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채, 결혼 생활의 마지막 장은 서로를 겨누는 고백들로 가득 찼다.

 

은종은 정제된 언어로 꾹꾹 숨겨뒀던 개인사를 드러냈다. 오랜 시간 자신을 내리누른 폭력과 외도의 그림자를 고백하며, 연애 시절부터 이미 견디기 어려운 순간들이 닥쳐왔음을 털어놨다. 집요하게 쌓여온 감정의 균열은 결국 회복이 불가능한 지점까지 이르렀고, 지금의 폭로마저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덧붙였다.

“폭로로 얼어붙은 밤”…은종·윤딴딴, 이혼 통보→서로의 상처 드러냈다
“폭로로 얼어붙은 밤”…은종·윤딴딴, 이혼 통보→서로의 상처 드러냈다

윤딴딴 역시 침묵을 거둔 채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극단적인 다툼과 반복되는 갈등, 그리고 아내로부터 받은 폭언과 폭행을 토로하며, 자신 역시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가정의 경제와 생활의 무게를 짊어진 채 점점 무너져가는 자존감을 더듬는 고백이 길게 이어졌다. 상대의 요구와 비교, 자존심을 짓누르는 말들 앞에, 결국 자신도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뒷이야기가 남았다.

 

음악으로 증명했던 두 싱어송라이터의 동행은, 이제 서로에게 남은 상처와 깊은 고민만을 남긴 채 흩어지려 한다. 만남의 시작이 사랑과 믿음이었기에, 이별의 과정은 더욱 큰 진실의 무게를 시청자에게 남겼다. ‘유 아 마이 러브’와 ‘반오십’으로 들려줬던 희미한 사랑의 속삭임조차 이젠 빛을 잃고, 각자가 걸어온 시간들이 무명의 상처로 남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다.

 

이제 두 사람의 마지막 기록이 긴 곡절의 끝에서 더 깊은 갈등보다 부디 치유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바람이 조심스럽게 피어오르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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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윤딴딴#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