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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5% 넘게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시총 23조 원대로 축소
경제

“한국전력 5% 넘게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시총 23조 원대로 축소

최유진 기자
입력

한국전력 주가가 8월 19일 오전 장 초반 5%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23조 원대로 축소됐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 대비 2,100원 하락한 37,350원을 기록했다. 시가 38,15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을 키우며 저가는 36,85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181만 주, 거래대금은 6,800억 원대로 집계돼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4만8,000주를 순매도하며, 외국인 보유 비율은 51.10%로 빠졌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원가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 리스크로 부각된 데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PER 4.55배, PBR 0.57배 등 기업 가치 지표상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투자 심리가 주가를 짓누르면서 매도 압력이 우위를 유지하는 양상이다.  

한국전력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6,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력 원가 구조와 정책 환경 변화, 국제 에너지 시황 등 대내외 변수에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 주가가 실적 개선효과 대비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정책 신호와 외국인 수급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정부의 전력시장 정책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한국전력공사
출처=한국전력공사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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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외국인매도#per저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