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통합하는 의료데이터”…미소정보기술, 장관상 수상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통합·분석 기술이 국내 의료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17일 ‘제20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소식을 밝혔다. 이 기업은 병원·개인에 분산된 의료정보를 AI로 고도화해, 데이터 활용 능력과 의료 연구 생산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산업적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의 주요 변곡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이 내놓은 플랫폼은 전자건강기록(EHR)과 개인건강기록(PHR) 등 병원 전역의 거대 의료정보를 표준화와 실시간 처리 기반으로 통합·분석하는 구조다. EMR, 의료영상, 유전체 등 수십억 건 데이터도 병렬 분석·고속 전처리에 최적화돼, 연구자와 의료진이 원하는 데이터셋을 단수 초 이내에 추출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이 여러 유형(멀티모달) 의료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분류해, 진단과 치료, 신약개발 현장의 의사결정 시간 단축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특히, 병원 내외 분산 데이터를 한데 모은 상태에서 AI 분석까지 적용해, 보안성과 개방성을 양립시킨 연구 인프라 구축이 눈에 띈다. 환자 치료와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의료 연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미소정보기술이 CDW(Clinical Data Warehouse) 사업 분야 1위로, 의료데이터의 연계·관리 효율화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병원 데이터 통합과 AI 분석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규제 기준 준수가 필수인 만큼, 미소정보기술의 통합 표준화 체계는 정책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AI 헬스케어 기술과 품질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연구 현장과 산업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기술이 데이터 기반 의료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