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결승 어시스트”…배준호, 시즌 첫 도움→스토크 시티 3-0 완승 견인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 조명이 들어서자, 뜨거운 긴장감이 경기장 곳곳에 번졌다.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배준호가 펼친 결정적 장면은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1분 만에 배준호가 밀리언 만후프의 선제골을 돕는 절묘한 패스로 스토크 시티는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고, 이후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기대 이상의 완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스토크 시티와 셰필드 웬즈데이는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만났다. 두 팀 모두 측면을 활용한 강한 압박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먼저 틈을 찾아낸 건 스토크 시티였다. 배준호가 상대 미드필드에서 공을 빼앗은 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만후프에게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만후프의 침착한 마무리가 그대로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 골 이후 스토크 시티의 공격 기세는 더욱 올랐다. 후반 시작 1분 만에는 디빈 무바마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24분에는 만후프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배준호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약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량과 정교한 패스로 경기 내내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식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총 22회의 패스 중 19회를 성공시켜 86%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풋몹은 배준호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8점을 부여하며, 그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팀 승리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스토크 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쌓으며 상위권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배준호는 프리시즌 기회를 잘 살린 뒤 1라운드 더비 카운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최근 카라바오컵 월솔전에서는 교체 투입되는 등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 시즌 1호 도움 기록은 주전 경쟁에서 더욱 우위를 점하는 신호탄이 됐다.
경기장을 찾은 현지 팬들은 배준호의 활약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현지 언론 역시 빠른 판단력과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토크 시티는 오늘 경기 상승세를 이어 다음 라운드에서의 연승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루의 시작, 단 1분이었던 그 순간에 두 팀의 운명이 갈렸다. 그라운드 위의 치열한 공방과 선수들의 곧은 시선. 스토크 시티와 배준호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막 걸음을 뗐다.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3라운드는 다음 주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