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이성경 앞 운명의 파도”…착한 사나이, 피할 수 없는 재회→불꽃 삼각 서사
박석철을 연기하는 이동욱의 굳은 표정과, 다시 마주한 첫사랑 이성경이 만들어내는 뭉근한 감정의 파동이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메인 예고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대중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눈보라처럼 스쳐가는 시간 속, 서로를 감싼 채 갈피를 못 잡는 세 인물의 사연은 미완의 청춘에 겹겹이 드리운 슬픔과 희망의 결을 그려냈다. 고단한 현실을 살아낸 이들은 한때 어둠을 밝히던 태양 같은 사랑 앞에서, 각자의 상처를 드러내고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선 모습이다.
이동욱이 연기한 박석철은 조직의 유서 깊은 내력 속에서 지켜야 할 것, 잃어버린 것, 그리고 놓기 힘든 미련까지 껴안고 하루하루를 버텨온 인물이다. 그 앞에 우연처럼 다시 등장한 강미영은 인생의 저편에 숨어 있던 불씨를 피우고, 석철을 다시 갈등의 미로에 빠뜨린다. 이번만은 끝내고 싶다는 다짐조차 박석철을 쉽게 자유롭게 내버려두지 않고, 뒤따르듯 조직 세계의 비극은 한층 절박하게 다가온다.

강미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인물, 강태훈(박훈)의 시선이 예고 영상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며 세 사람 사이에는 걷잡을 수 없는 삼각의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냐”는 절실한 질문, “석철아, 우리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는 회환의 독백 하나하나가, 이들이 숨겼던 과거와 아직 열지 못한 마음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까지 석철 패밀리의 일상과 격량 역시 예고에 촘촘히 담기며, 가족이라는 또 다른 테두리에서 인물들의 운명을 예고했다.
화려한 제작진의 시너지 역시 드라마 팬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이란’과 ‘고령화 가족’으로 깊은 서사를 빚었던 송해성 감독과,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의기투합해 누아르 감성의 결을 더 촘촘하게 깔았다. 대본 역시 ‘유나의 거리’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의 합심으로 밀도 높은 이야기가 예고된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이동욱 표 누아르 감성에 빠져들 것 같다”, “세 사람의 엇갈린 인연 과거사가 벌써 궁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실력파 배우진과의 감정 시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운명에 맞서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사랑과 가족의 경계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그릴 ‘착한 사나이’는 7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편성으로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