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랭킹 독주”…이예원, KLPGA 10주 연속 1위→하반기 왕좌 굳힌다
뜨거운 초여름, 그린 위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샷을 날리는 이예원의 표정엔 스스로를 향한 집념이 엿보였다. 팬들의 응원 소리가 가득한 페어웨이에서도, 이예원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또 한 번 KLPGA 투어의 선두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이 쌓아 올린 10주 연속 위믹스 포인트 1위라는 기록은 단순한 연속성 이상, 시즌 초반부터 쌓아온 우승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올해 전반기 이예원은 세 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위믹스 포인트 랭킹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했다. 위믹스 포인트는 각 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지급되며, 이예원은 압도적인 실력과 집중력으로 10주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이예원의 뒤를 이어 홍정민, 유현조, 방신실, 이동은 등 주요 상위권 선수들이 촘촘한 포인트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하반기 레이스에도 불꽃이 예고된다.

특히 위믹스 포인트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에겐 11월 개최될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이예원을 포함한 선두권 선수들의 최근 경기력과 포인트 차이가 남은 일정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으며, 한 번의 부진과 상승세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프 팬들은 하반기 일정을 앞두고 치열해진 선두 다툼에 한층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스 곳곳에서 쏟아지는 박수와 응원 속에, 선수들 각자가 땀과 시간을 쌓아가는 ‘순위의 서사’가 있다. 위믹스 포인트 선두를 질주하는 이예원의 행보가 그 의미를 더하는 배경이다.
KLPGA 투어 하반기는 7월 31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예원이 다시 한 번 정상을 수성할 수 있을지, 선수와 팬 모두의 여름이 파란 그린 위에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