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신진 예술가 작품, 아파트 조경 공간에”…현대건설, 산학협력으로 주거 문화 혁신
경제

“신진 예술가 작품, 아파트 조경 공간에”…현대건설, 산학협력으로 주거 문화 혁신

권혁준 기자
입력

현대건설이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아파트 단지 조경 공간에 설치하며 주거 공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과 예술 융합에 따른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8일 서울대학교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H.A.A(SNU ICA Hyundai E&C Art Awards)’ 공공미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현대건설과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공동 주최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서울대 재학생들의 창의적 예술작품을 아파트 단지 조경 공간에 도입해 입주민의 문화 체험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정은형 작가의 ‘돌봄에 대해’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아이가 부모의 품에서 동등하게 자라는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이다. 최우수상에는 김지수 작가의 ‘EUZY’, 권현빈 작가의 ‘푸른 기억’이 올랐고, 김태훈 작가의 ‘World Remix’, 김영미 작가의 ‘Shiver’, 권정륜 외 2인의 ‘Mist Totem’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등 현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단지의 조경 공간에 배치됐다. 제1회 수상작 5점도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에 이미 조성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산학협력 기반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예술가 발굴과 예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경과 예술이 융합된 외부 공간을 마련해 입주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차별화된 조경과 예술적 공간 설계 수요가 커진 가운데, 산학협력을 통한 혁신적인 시도가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국내 주택 시장에서도 주거공간의 문화·예술 결합 경쟁이 확대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현대건설#서울대학교#s.h.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