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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주가 62,100원 소폭 상승”…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투자심리 개선
경제

“두산로보틱스 주가 62,100원 소폭 상승”…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투자심리 개선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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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주가가 7월 3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일 대비 400원(0.65%) 오른 6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서며, 로봇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특유의 변동성과 함께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두산로보틱스 시초가는 62,700원이었으며, 장중 62,900원까지 상승했다가 61,300원을 저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약 8만 5,000주, 거래대금은 52억 원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은 4,000여 주를 순매수하며 최근 매도세에서 벗어났다. 전거래일인 7월 2일에도 외국인이 4만 3,000여 주로 매수 우위를 보인 바 있다. 현재 외국인 보유율은 2.09%로, 총 상장주식 6,481만 주 가운데 약 135만 주를 보유 중이다.

출처: 두산로보틱스
출처: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53억 원, 영업손실 121억 원, 당기순손실 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29.31%, 순이익률은 -178.38%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665원, 주당순자산(BPS)은 6,068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23배로 분석된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109,300원, 최저가는 39,550원이다.

 

업계에서는 적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로봇 산업 자체의 성장잠재력과 기술적 우위, 중장기 비전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고 평가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확산에 힘입어 로봇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라 국산 로봇 기업의 성장성에도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기술주 투자심리가 지난해 부진에서 소폭 반등하는 가운데, 두산로보틱스처럼 신산업 분야의 코스피 중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실적개선 기대감이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지만, 미래성장 동력을 앞세운 선제적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최근 첨단 제조 로봇 육성 및 산업 자동화 관련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어, 실질적 지원이 확대될 경우 로봇산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최근 주가 수준은 52주 신고가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업계 내외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기술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로봇산업의 실적 회복, 정책 지원, 글로벌 수주 확대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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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외국인순매수#로봇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