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갈등에 결국 결단?”…안젤리나 졸리, 미국 떠나 해외 이주 가능성에 관심
현지시각 12일, 미국(USA)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해외 이주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졸리가 LA의 집을 매물로 내놓으며, 미성년 자녀의 성년이 되는 내년 이후 미국을 떠날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녀양육권 분쟁의 여파가 이주 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졸리는 "LA에 남고 싶지 않았으나 브래드 피트와의 양육권 소송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지인을 인용한 발언으로 이혼 후 미국 체류의 배경을 밝혀 왔다. 졸리는 과거에도 "아이들이 18살이 되면 이곳을 떠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사생활과 안전을 보장하는 환경을 찾는 것이 주요 동기로 거론되고 있다.

캄보디아는 졸리와의 인연이 깊은 국가다. 졸리는 첫째 아들 매덕스를 입양한 이래 꾸준히 현지를 방문해 왔고, 향후에는 머무는 시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졸리 측이 공식적으로 구체적 이주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LA 생활 정리에 착수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할리우드 내 유명 인사 간 이혼과 자녀 양육권 분쟁이 개인 생활과 거주 국가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CNN 등 외신은 “졸리가 언제, 어떤 국가로 이주할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 배경에 있는 사생활 보호 이슈”라고 짚었다.
졸리-피트 커플의 양육권 소송은 최근까지도 험난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으며, 일각에서는 “졸리가 20여년 간 유지해 온 미국 거주 생활을 접는 결정이 할리우드 스타들도 초국적 삶을 택하는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졸리의 최종 결정이 개인의 삶을 넘어 글로벌 셀러브리티의 프라이버시 의식과 국제 가족 이주의 새로운 패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졸리의 향후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