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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코나투스, 교통약자 서비스 연동”…대전광역시, 민간 플랫폼 확장→이동권 혁신 전망
IT/바이오

“카카오T·코나투스, 교통약자 서비스 연동”…대전광역시, 민간 플랫폼 확장→이동권 혁신 전망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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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와 코나투스가 대전광역시,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협력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사랑나눔콜’을 카카오T 앱에 연동하는 혁신적 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IT와 공공정책의 결합이 교통약자 실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추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주도한 국민체감형 민간혁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과 민간, 기술과 정책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시범운영 이후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는 뜻깊은 이정표로 기록된다.

 

플랫폼 개편의 본질은 교통약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민간 앱 환경에서 손쉽게 이동지원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연계’를 강화하는 데 있다. 전통적으로 별도의 시스템에 머물렀던 지자체 이동지원 서비스가 카카오T와 같은 대중적 플랫폼과 기술적으로 융합됐다. 코나투스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 구축 및 연동의 핵심 기술을 책임졌으며, 전체 아키텍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이식성과 확장성을 모두 충족시키도록 설계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국내 교통약자는 매년 약 900만 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통계청의 장애인 이동권 만족도 조사 결과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카오T·코나투스, 교통약자 서비스 연동
카카오T·코나투스, 교통약자 서비스 연동

서비스 출범 이후 대전광역시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2023년 12월 111대에서 2024년 5월 116대로, 2025년에는 131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차량과 차고지 인프라, 서비스 품질 고도화, 시민 의견 반영 등 피드백 기반 정책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 민관 공동의 혁신 추진 구조는 지자체 간 벤치마킹 및 전국적 확산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디지털 공공 혁신을 위해, 본 사업이 지속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플랫폼혁신국장은 “공공과 민간 플랫폼 연계 최초 사례로, 국민 체감 혁신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의견수렴과 정책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민관 협력 플랫폼 통합이 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림으로써, 기술과 시민복지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IT와 정책, 그리고 현장의 소리가 하나로 묶인 이번 시도의 성과와 한계는 앞으로도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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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대전광역시#코나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