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결혼 고백 순간”…‘전현무계획2’ 먹트립 속 깊어진 대화→여운의 파문
어두운 대구 거리의 불빛 아래, 전현무의 낮은 목소리에 순간 광채가 더해졌다. 곽튜브, 김강우와 나란히 떠난 ‘전현무계획2’의 먹트립 속에서 전현무는 단순한 미식여행 그 너머의 마음 풍경을 내비쳤다. 뜨거운 음식과 스치는 지역의 정취, 그리고 생생한 대화는 결혼과 가족이라는 인생의 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이번 회차에서 전현무와 곽튜브, 김강우는 대구의 숨은 맛을 찾아 유쾌한 먹방 여정을 이어갔다. 익숙한 방송국 풍경 속에서 20년 전의 추억을 곱씹는 전현무의 모습은 곽튜브와 함께 K본부를 방문하며 한층 따뜻하게 다가왔다. 박은정 아나운서의 등장은 과거의 에피소드를 소환했고, 방송사고와 흑역사가 펼쳐지며 테이블에는 유쾌한 웃음과 묘한 떨림이 감돌았다.

세 사람은 원조 무침회집에서 납작만두, 육전, 야키우동, 중화비빔밥 등 대구 명물을 빠짐없이 즐겼다. 진한 양념의 매력과 함께 대화의 열기 역시 고조됐다. 김강우는 유튜브 운영 일화와 곽튜브를 향한 선배의 따뜻함으로 테이블에 소소한 여유를 더했다. 전현무 또한 잊지 못할 야구 시구 징크스를 털어놓으며 자신만의 일상을 풀어냈다. 그러던 중 결혼에 얽힌 이야기가 시작됐다. 전현무는 김강우에게 오랜 결혼생활의 힘들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김강우는 가족과 아이, 아내 사이 현실적인 고백으로 모두의 마음을 건드렸다.
전현무는 “예전엔 눈이 높았는데 지금은 마음의 문제다. 운명 같은 만남이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체념이 아니라 유쾌함으로 대화를 전환했고, 그 솔직함과 소심한 농담에 현장은 따뜻한 온기가 퍼졌다. 김강우와 곽튜브의 진중한 위로와 장난기 어린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각기 다른 삶의 시간이 식탁 위에 겹쳐졌다.
이어 찾아간 이천동 중국집에서는 ‘부먹’ 탕수육, 야키우동, 중화비빔밥으로 대구 미식의 정점을 찍었다. 김강우의 폭풍 먹방에 전현무는 드라마 속 별명까지 언급하며 분위기를 한껏 이끌었다. 마지막 막창과 절창을 손에 쥔 두 사람은 “서울엔 이런 절창이 없어 아쉽다”며 진한 감탄을 쏟았다.
결혼관과 가족, 인생의 무게를 허심탄회하게 나눈 이날, 대구의 특별한 맛은 결국 세 사람이 함께한 시간의 본질에 더 가까웠다. 담백한 위로와 유쾌한 농담, 묵직한 진심이 테이블 위를 채우며, ‘전현무계획2’는 맛과 삶, 공감의 진짜 이야기를 남겼다.
세 사람의 진심 어린 만남을 그린 ‘전현무계획2’ 34회는 오는 20일 금요일 밤 9시 10분 MBN과 채널S에서 시청자를 다시 만날 예정이다.